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 대출 신청이 29일 시작됐다.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일시적 접속장애가 발생할 정도로 첫날부터 신청자가 몰렸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소상공인 정책자금 홈페이지를 통해 저신용 소상공인 자금 신청을 받았다. 정책자금 기준금리에 연 1.6%를 가산한 변동금리(1분기 5.49%)를 적용해 5년간(2년 거치, 3년 상환) 지원한다. 소진공 직접대출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소상공인 지식배움터 내 신용관리 교육을 사전 이수한 업력 90일 이상 업체 중 대표자 개인신용평점이 NCB744점 이하인 소상공인이다. 다만 세금 체납, 연체, 휴폐업, 융자제외업종, 자기자본 전액잠식, 부채비율·차입금 과다 등에 해당하면 신청할 수 없다.
이날 오전에는 사이트가 일시 마비되기도 했다. 심사가 선착순으로 진행되다 보니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정된 예산이 조기 소진돼 대출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등장했다.
이에 대해 소진공은 신청자들의 주민등록번호, 금융거래확인서 등 증빙자료를 관련 기관에서 가져오는 마이데이터 시스템이 지연되면서 일시적 접속장애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소진공 관계자는 “시스템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