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와 트렌스젠더 등 성오염의 쓰나미가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그 누구보다 앞장서 이를 막아내는 방파제 역할을 해온 이가 있다. 바로 에스더기도운동 대표인 이용희(63) 가천대 교수다. 그는 지난 26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해외에서 유행하는 동성애 등이 이제 지식층과 오피니언 리더 등을 통해 국내에도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더욱이 해외 선진국들이 ‘성혁명’이라는 표현으로 동성애 등을 수용하도록 문화적 압박을 가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국제적인 연대’가 성오염을 막아내는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에는 아직 동성애를 받아들이지 않은 수많은 국가들이 있고, 이러한 국가들과 연대를 이뤄내야 효과적으로 성오염 쓰나미를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적인 연대의 일환으로 도출된 방안이 ‘생명 가정 효 국제대회’다. 생명과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부모와 자녀 세대 간 화합을 통한 행복한 삶 추구를 목표로 한다. 이 대회에 동성애를 수용하지 않은 국가들의 명사 및 반 동성애 전문가들을 대거 초청, 포럼과 퍼레이드 등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반 동성애 국제대회인 만큼 많은 성도들과 활동가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내외적으로 동성애 등 성오염 물결이 거세다. 현재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
“현재 동성애 등이 마치 선진국의 트렌드인 것처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내에서 확산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을 넘어서서 이젠 한국을 향해 거세게 밀려오고 있는 형국이다. 우리나라의 지식층과 오피니언 리더들의 대부분이 미국과 유럽에서 유학하고 왔다. 이들이 유학을 하면서 성오염 물결을 수용한 학문을 배우게 되니, 이의 영향으로 최근 지식층 중에 동성애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과거 대비 많아졌다. 성오염 내용들이 한국의 다음세대 교육에도 고스란히 도입되고 있는 게 큰 문제다. 그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교계가 적극 나서서 막아내야 할 사명이 있는 것이다.”
-올해 ‘생명 가정 효 국제대회’를 개최한다. 이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전 세계 약 240개국(UN가입국가 195개국) 중 동성결혼이 불법인 국가는 약 72개국,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국가는 약 35개국이다. 이 35개국은 서유럽, 미국 등 대부분 선진국들이다. 이러한 국가들이 한국을 겨냥해 동성결혼을 허용하고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키고 젠더사상을 수용하라고 문화적 압박을 가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이 혼자만의 힘으로 글로벌 성오염의 쓰나미를 막아내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국가들 및 전문가들과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반드시 필요하다. 국제적인 연대를 이뤄서 효과적으로 성오염을 무력화시키고 우리나라와 다른 국가들을 거룩하게 세워나가야 한다. 이러한 판단 하에 생명 가정 효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지.
“우선 동성결혼 합법화 후 성오염과 치열한 투쟁 중에 있는 국가들과 아직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지 않은 국가들 중 약 30개국을 선정했다. 각 국가에서 영향력 있는 명사를 1명씩 약 30명을 초청하고, 동성애와 성오염 관련 국제적인 전문가들을 함께 초청해 세계대회를 개최한다.
국회 대회의실과 소회의실을 빌려 이틀에 걸친 생명 가정 효 국제포럼과 소주제별 세미나를 진행한다. 토요일 오후에는 생명 가정 효 퍼레이드를 대한민국 중심도로(세종로-광화문-태평로-서울시청-남대문로-서울역광장)에서 펼칠 계획이다. 주일에는 30여개 교회에 방문해 주일예배를 함께 드리고 오후에는 각국의 동성애 실태 공유 및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동성애를 막기 위해 성도들이나 활동가들이 어떠한 마음가짐과 행동양식을 가져야 하는지.
“차별금지법과 성오염을 막아내는 일은 단순한 법적 싸움이 아니다. 국가적인 ‘영적 전쟁’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교계가 연합해 간절히 기도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용기 있게 나설 때 승리할 수 있다. 기도 없는 영적인 승리는 없다. 모든 행동에 앞서 기도가 선행돼야 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이 아니라 성경에 부합한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지혜 있게 막아야 한다.
차금법과 성오염을 막아내는 국가적인 영적전쟁에서 성패는 국민들의 민심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왜냐하면 민주주의 사회는 다수결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민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차금법과 동성애의 문제점, 그리고 성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설득력 있게 대국민 홍보전략을 펼쳐야 한다. 이에 따라 대다수 국민들이 차금법과 동성애를 올바로 직시하고 반대할 때 한국교계는 승리할 수 있다.”
글·사진=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