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켈레톤의 ‘새로운 간판’ 정승기 선수가 최근 개인 경력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해 눈길을 끌었다. 그 뒤에는 10년 가까이 스켈레톤을 후원한 LG그룹이 있다. LG그룹은 우리나라 스포츠 문화 발전과 꿈나무 육성을 위해 동계스포츠를 비롯한 비인기 종목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특히 10년째 메인 스폰서 자격으로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을 뒷받침하고 있다.
스켈레톤이라는 이름조차 생소하던 시절, LG그룹은 열악한 훈련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국내외 전지훈련과 장비를 지원했다. 그 덕에 선수들은 훈련을 진행하고 각종 대회에 진출할 수 있었다. 스켈레톤 한 대의 가격은 1500만원에 달하며 선수들은 1~2년에 한 번씩 썰매 교체가 필요하다. 유니폼도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체형에 맞추느라 비용이 높다. 정부의 지원만으로는 스켈레톤과 같은 비인기 종목의 국가대표팀 운영이 어려워 LG그룹처럼 기업의 후원이 큰 도움이 된다.
LG그룹의 동계스포츠 사랑은 아이스하키로 이어진다. 2016년부터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후원했고, 2017년부터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도 지원했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남녀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지원을 지속하고 청소년 대표팀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올해에는 ‘2024 강원도동계청소년올림픽’ 아이스하키 유소년 대표팀을 선발하는 ‘LG 판타지캠프’를 후원했다. 이들 유소년 대표팀은 지난 19일 열린 동계올림픽에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했다. 아이스하키 유스 대표팀이 국가대표 자격으로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팀을 지도 중인 김우재 감독은 “이번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향후 연령별 대표로 성장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이 이번 대회의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