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들, 힘내세요”… 취업캠프 운영 등 홀로서기 지원

입력 2024-01-25 18:41
지난해 8월 2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삼성희망디딤돌 2.0’ 출범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보건복지부 최종균 당시 인구정책실장,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이세중 함께일하는재단 이사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삼성희망디딤돌’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에 희망을 주는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삼성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2016년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센터’ 운영이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뜻에 동참하기 위해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원을 투입해 사업 지역을 확대해왔다. 현재 삼성희망디딤돌센터는 부산 대구 강원 광주 경남 충남 전북 경기 경북 전남 등 전국 10곳에서 운영 중이다. 앞으로 100억원을 추가 투입해 대전과 충북 센터 2곳을 열 예정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삼성희망디딤돌의 도움을 받은 자립준비청년 수는 누적 2만799명에 달한다.

사업 10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는 ‘삼성희망디딤돌 2.0’이 닻을 올렸다. 삼성희망디딤돌 2.0은 청년들이 기술·기능 역량을 쌓아 경제적 자립을 이룰수 있도록 취업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및 정서 안정에 힘써 온 ‘삼성희망디딤돌 1.0’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삼성희망디딤돌 2.0은 청년들 의견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삼성전자는 2022년 전국 희망디딤돌 10개 센터에 거주 중인 자립준비청년과 센터 관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인터뷰를 했다. 청년들은 경제적 자립을 위해 취업 및 커리어 설계 교육이 가장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따라 삼성희망디딤돌 2.0은 삼성전자의 교육 인프라와 전문 인력 양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최적의 교육 환경을 제공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온전히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경기도 용인)과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경남 거제)을 개방해 1인 1실 숙소와 식사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직무 교육이 실제 취업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입사지원서 작성 및 면접 노하우 등을 알려주는 ‘취업캠프’도 진행한다. 교육 종료 후에도 전문 컨설턴트의 취업 상담 서비스와 협력사 채용 박람회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삼성희망디딤돌 2.0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일하는재단 등 4개 기관과 공동으로 운영된다. 이들 역량이 모이면서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청년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훈련수당, 교육 사업비 등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자립지원전담기관과 산하 공공기관인 아동권리보장원을 통해 교육생을 모집하고 사업을 홍보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업비가 목적에 맞게 운용될 수 있도록 사업평가 등을 실시한다. 함께일하는재단은 교육 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운영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