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찾은 MB “기업들, 인재·기술 확보·투자 적극 나서야”

입력 2024-01-24 04:01

이명박(사진) 전 대통령이 23일 “2024년에도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인재·기술 확보, 투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제176회 한국무역협회 CEO 조찬회’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AI) 시대에 우리 젊은 기업인들이 가장 빠르게 적응하고 앞서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특별연사로 초청된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복합 경제위기와 수요 침체 장기화 등 외부 환경이 어려웠다”며 “그런 가운데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8위 수출 강국의 위상을 지켜냈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했다. 구자열 무협 회장을 포함한 무협 회장단·이사, 무역업계 대표 등 360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12월엔 수출 총액, 반도체 수출, 무역 수지 등이 동시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우리 수출이 최근 1년여간 지속된 부진을 털고 호조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구 회장은 “올해 선진국의 성장세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될 전망인 만큼 수출의 우상향 모멘텀을 살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