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성경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에만 순종해야 합니다.”
설교자의 외침에 전국에서 모인 950여명의 목회자와 신자들이 “아멘”으로 화답했다. 이들은 두 손을 들고 각자의 자리에서 한국교회의 회개와 연합, 부흥을 놓고 기도했다.
23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청원진주초대교회(박성하 목사)에서 열린 ‘한국 미스바대성회’ 모습이다. 행사는 전국미스바대성회(대표 전태식 목사), 경남미스바대성회(대표 이경은 목사), 부산미스바대성회(대표 이건재 목사)가 주최하고 경남기독교총연합회(경남기총)와 부산기독교16개구군총연합회, 경남성시화운동본부가 주관했다.
전태식 목사는 이날 성회 특별강사로 나서 ‘여호와만 섬기니라’를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전 목사는 “이번 한국미스바대성회 개최 목적은 성경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라며 “많은 교회와 목사, 성도들은 하나님이 다스리는 곳에서 하나님의 다스림대로, 말씀대로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현실”이라고 지적하면서 “오직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자. 언약의 하나님만 바라보며, 그분만 섬기는 복된 삶을 살아가자”고 권면했다.
경남기총 대표회장 이창교 목사는 “경남기총은 코로나19로 함께 모여 예배하기 힘들 때부터 방역수칙을 지켜가며 기도운동에 힘써왔다”며 “코로나19가 끝나가는 이 시점 역시 무엇보다 회개와 기도운동이 가장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미스마대성회를 계기로 회개와 기도운동이 전국으로 확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 개막한 성회는 오후 5시까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이경은 목사의 인도에 따라 코로나19 이후 예배의 회복과 교회의 부흥,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의 불꽃을 모았다.
이유정(73·여) 창원 언약교회 목사는 “교회 회복뿐 아니라 한국교회가 먼저 깨어나길, 또 우리나라가 하나님께서 붙잡으시는 나라, 전쟁 없이 평화로운 나라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오는 3월 1일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윤석전 목사)에서 ‘삼일절 회개운동’ 대회를 열며 전국적인 기도·회개운동을 이어간다.
청주=글·사진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