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엡 5:9)
For the fruit of the light consists in all goodness, righteousness and truth.(Ephesians 5:9)
빛의 자녀들은 착함 의로움 진실함을 드러내며 살아갑니다. 여기서 착함이란 선함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한국어에서 착함과 선함은 조금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착함은 유순하고 편안하게 여겨지지만, 선함은 대개 까다롭고 불편하게 여겨집니다. 거듭난 빛의 자녀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본받아 선을 추구하면서 살아갑니다. 그 때문에 악한 세상에서 종종 차갑고 불편하고 못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의로움은 바르고 정직함을 의미하는데 여기서 정직함은 솔직함이 아닙니다. 솔직한 사람은 자신의 감정에 충실해 하고 싶은 말을 모조리 털어놓지만 정직한 사람은 자신의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인정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고려해 표현을 가다듬습니다.
마지막으로 진실은 ‘사실’과는 다릅니다. 사실이 ‘실제로 일어난 것’ 혹은 ‘있는 그대로의 것’을 의미한다면 진실은 ‘참되고 바른 것’ ‘감추거나 왜곡하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사실은 실제를 추구하지만 진실은 의로움, 곧 올바름과 정직함을 추구합니다. 결국 빛의 자녀들은 하나님 사랑으로 선을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또 이웃 사랑으로 정직하고 진실하게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이상례 우크라이나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