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폴란드 포즈난시, 수소·철도산업 등 교류 확대

입력 2024-01-24 04:06
23일 창원시를 방문한 야첵 야스코비악 폴란드 포즈난시 시장(오른쪽 다섯번째) 일행과 홍남표 창원시장(왼쪽 네번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K-방산 최대 수출국인 폴란드 포즈난시 대표단이 창원시를 방문해 수소·철도산업, 교육·문화 등 다양한 민간 교류 확대에 나선다.

경남 창원시는 지난해 우호협력을 체결한 폴란드 포즈난시의 야첵 야스코비악 시장과 기업 관계자들이 23일 창원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포즈난 대표단은 27일까지 창원의 대표적 방위, 수소, 철도분야 기업인 현대로템, 두산에너빌리티, 범한퓨얼셀 등을 방문한다. 이 곳에서 에너지 산업 전략, 각종 정책 노하우 등을 공유한다. 또 창원대학교, 해군사관학교 등을 방문해 학생 교류와 인력양성 방안을 논의하며 다양한 교류를 모색한다. 이와 함께 수소인프라 견학 등을 통해 창원만의 우수한 정책 성과를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야책 야스코비악 시장은 “창원과의 교류를 통해 산업·경제·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즈난시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여정으로 양 도시의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포즈난시는 25개 대학을 가진 유럽의 교육도시이자 폴란드의 대표적 공업도시로 지난해 3월 현대로템과 폴란드형 K2 전차 컨소시엄을 체결한 WZM사가 있는 곳이다. 또 폴란드 정부의 수소밸리로 선정돼 수소 생산·저장·충전 사업을 특화하고 있어 한국의 대표 수소 도시인 창원시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지난해 9월 포즈난시를 방문해 야스코비악 시장과 ‘국제 우호도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이후 야스코비악 시장은 올해 첫 국외 출장지로 창원을 선택했다.

홍 시장은 “포즈난시는 창원시와 유사한 점이 많아 지난해 방문 시 방위산업을 넘어 다양한 영역의 교류 확대를 희망했다”며 “활발한 교류와 성과를 통한 양국의 교류 모범사례로 국익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