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67·사진) 필리핀 대통령이 자국에서 열린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공연을 관람하는 데 대통령 전용헬기를 이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22일 BBC에 따르면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부부는 지난 19일 수도 마닐라의 필리핀 아레나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에 전용헬기를 타고 나타났다. 필리핀 아레나는 대통령궁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있다.
야권과 소셜미디어에서 대통령이 정부 자산을 남용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대통령 경호실은 “4만 인파가 콘서트장에 몰려 교통 혼잡을 초래했다. 이는 대통령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교통 혼잡 때문에 전용헬기를 이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