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올해 도민 안전을 위해 850개 사업 1조9895억원을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자연 재난과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한 도민 안전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도는 사회재난과 안전사고 분야 570개 1조586억원, 자연재난 분야 55개 5976억원, 재난구호·복구 등 225개 사업에 3333억원 등을 투입한다. 재난 유형별로는 풍수해 4917억원, 산사태 357억원, 산불 231억원, 도로안전 972억원, 범죄 예방과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안전취약계층 지원 1529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신기술과 접목한 재난·안전관리가 필요한 시대 흐름에 대응해 재난 예측과 신속한 현장 대응을 위한 경남형 재난관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전국 최초로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시·군 재난 예·경보시설을 연계해 재난상황을 통제할 수 있도록 개발한 스마트통합방재시스템을 고도화 하게 된다. 치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능형 폐쇄회로TV도 확대 설치한다.
도는 태풍의 길목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해마다 태풍과 장마 등의 풍수해를 겪고 있어 예방 시설 정비에 주력할 계획이다.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와 재해위험 개선,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 등에 전국 최대 규모의 예산(2886억원)을 투입한다.
재난안전산업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한 정책들도 본격 추진한다. 안전관련 기술·제품 등의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내 재난안전 산업육성 종합계획을 상반기 중 수립·지원한다.
이 외 독거노인·장애인 등 안전취약계층의 응급 안전안심 서비스와 재난 심리회복 지원센터 운영, 재난 피해자 회복치유 프로그램 지원 등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사고 후 지원 등도 계획하고 있다.
윤성혜 경남도 도민안전본부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의 철저한 예방과 대비는 물론 첨단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재난·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해 도민이 체감하는 안전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