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전지훈련과 각종 스포츠 대회를 위해 952개팀, 연인원 24만명의 선수가 전남을 찾은 것으로 중간 집계됐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227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2021 시즌 전남을 찾은 훈련 인원은 6만명에 불과했지만 2021~2022 시즌 18만명, 2022~2023시즌 34만명으로 매년 수직 상승했다.
전남은 목포종합경기장, 순천 팔마종합운동장, 광양 전남드래곤즈구장, 강진 축구전용경기장, 해남 우슬경기장, 영광 스포티움 등 우수한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풍부한 관광자원과 온화한 기후, 맛깔스러운 남도 음식 등이 선수단에게 장점으로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올해도 최적의 스포츠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유치 실적이 우수한 시군을 선정, 체육시설 개보수 인센티브를 지원할 방침이다. 시군에서도 겨울철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체육시설 사용료 할인이나 면제, 훈련비 지원, 관광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광양시는 제13회 동계전지훈련팀 탁구 스토브리그 등 탁구팀을 시작으로 축구, 육상, 야구, 수영, 태권도 등 6개 종목 174개 팀, 연인원 3만6000여명을 유치할 예정이다. 해남군은 축구, 육상, 야구 등 6개 종목에 46개팀, 연인원 1만3000여명의 선수단을 유치했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21일 “지난해 제104회 전국체전 성공 개최를 통해 전남도가 글로벌 관광체육 도시로 자리매김한 만큼 올해는 더 많은 전지훈련팀이 전남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