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연매출 1조 시대 연다”

입력 2024-01-22 04:03
지난 19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진행된 롯데면세점 그랜드 오픈식 이후 롯데면세점 모델 이준호(맨 왼쪽)씨, 김주남(왼쪽 세 번째)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리서우향(왼쪽 네 번째) 창이공항그룹 대표이사가 매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19개 모든 매장 운영을 공식화하는 그랜드 오픈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이 창이공항점 매장 운영이 정상화하면 해외에서 연 매출 1조원 이상도 기대된다.

롯데면세점 창이공항점은 창이공항 입·출국장 1~4터미널에 자리 잡았다. 전체 면적은 8000㎡ 이상으로 롯데면세점이 운영하는 해외면세점 중 가장 큰 규모다. 창이공항점 정상화가 롯데면세점의 해외 매출 증가로 직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롯데면세점이 창이공항점 면세사업권을 낙찰받은 시기는 2019년이었다. 미국 디에프에스(DFS)가 갖고 있던 면세사업권을 따내며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2020년 6월부터 일부 매장만 운영해 왔다. 지난해 엔데믹이 본격화하면서 지난달 3터미널 매장을 끝으로 창이공항 모든 매장이 운영을 시작했다.

창이공항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기준 연간 약 7000만명이 이용하는 세계적인 허브 공항이다. 지난해 11월 여객 수가 2019년 대비 90%까지 회복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창이공항점 여객 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호주 브리즈번공항점 10년 사업권 재획득에도 성공했다. 현재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싱가포르 등 6개국에서 1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해외 사업을 강화해 5년 안에 해외 매출 비중을 30%대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창이공항점은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여행 리테일 기업으로 퀀텀점프하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