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 선교사 무사 귀환을 바라며… ‘기도의 자리’ 운영

입력 2024-01-22 03:03
㈔평화한국(대표 허문영)이 북한에 억류된 한인 선교사 3인의 무사 귀환을 위해 기도의 힘을 모으고 있다. 평화한국은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로비에 ‘기도의 자리’ 부스를 최근 조성해 1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기도의 자리는 북한에 10년 이상 억류된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 3인을 위해 기도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장소다. 부스에는 선교사 사연과 기도제목이 적힌 게시물, 기도 메시지 함이 놓여 있다.

선교사 3명은 북·중 접경 지역에서 북한 주민 지원 사역을 하다 북한에 10년 이상 억류돼 있다. 김정욱 선교사는 2007년부터 중국 단둥에서 북한 주민 지원 사역을 하다 2013년 10월 체포됐다. 김국기 선교사는 2003년부터 중국 단둥에서 꽃제비 등 북한 주민과 조선족을 돌보는 일에 힘쓰다 2014년 10월 붙잡혔다. 최 선교사는 탈북민 지원 사역을 하던 2014년 12월 납북됐다.

평화한국은 2017년부터 매년 북한 억류 한인 선교사를 위한 기도회를 열고 기도문을 성도들에게 발송하는 기도운동을 진행해 왔다. 또 세이레평화헌금 등에 모인 기금을 북한 억류 선교사 석방과 선교사 가정 후원 등에 사용하고 있다.

최하은 인턴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