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구동모터코어 103만대 수주

입력 2024-01-19 04:02
구동모터코어 샘플.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현대자동차·기아가 유럽 현지에서 처음으로 생산할 전기차(셀토스급)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구동모터코어가 들어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03만대 분량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구동모터코어는 친환경차 모터에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전기모터 생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한다.

이번 물량은 2025년 상반기 완공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폴란드 브제크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2025년부터 2034년까지 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 전동화 공장을 거쳐 현대차 터키 공장 55만대, 기아 슬로바키아 공장에 48만대를 공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과 함께 지난 15개월 동안 현대차·기아에 총 1187만대의 구동모터코어 공급 계약을 맺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현대차그룹과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협업을 이어간다는 데 이번 수주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멕시코 2공장까지 착공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 한국(포항·천안), 멕시코, 폴란드, 중국, 인도 등에서 연 700만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어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된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