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헬스케어 ‘갤럭시 링’ 등장

입력 2024-01-19 04:06
삼성전자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깜짝 공개된 ‘갤럭시 링’의 모습.

“미래 건강 관리를 위해 강력하고 접근성이 높은 웰빙 기기를 개발했다.”

삼성전자가 또 한 번 폼팩터(기기 형태)의 진화를 예고했다. 건강 관리 방법의 혁신을 위해 그동안 출시설만 무성했던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 출시를 공식화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산호세)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행사 막바지에 ‘갤럭시 링’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언팩 행사장에 있던 2000여명이 환호성을 질렀다.

매튜 위긴스 삼성리서치아메리카 헬스솔루션랩장은 “가장 강력하고 접근성이 좋은 건강·웰니스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가격이나 성능 등의 정보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기대감을 높이기엔 충분한 연출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 갤럭시 링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상시 착용하는 헬스케어 기기’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워치가 높은 수준의 헬스케어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종일 착용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소비자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면서 “상시 착용할 수 있는 반지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어 “링이라는 폼팩터는 디지털 헬스, 삼성 헬스의 완성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지 형태일 경우 갤럭시 워치와 같은 기존 헬스케어 기기에 비해 편리하면서 오래 착용할 수 있어 몸 상태를 지속해서 관리받는 데 유리하다. 내구성이 강하고 배터리 소모도 적다는 장점도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을 삼성 헬스 플랫폼과 연동해 사용자가 24시간 내내 몸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새너제이=글·사진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