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올해 문화·관광·체육 분야 주요업무를 적극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울산의 정체성을 반영한 대표 축제인 공업축제 육성을 통해 문화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태화강 위 세계적 공연장, 어린이 주제형 도서관 및 권역별 생활문화센터, K-팝 사관학교 등 문화시설 조성에 나선다.
태화강 위 세계적 공연장은 ‘강’을 소재로 한 건축물이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가 호주의 랜드마크인 것처럼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역점 추진한다. 시는 일단 공연장 규모로 2500석과 1000석 등 건축물 2개 동을 구상하고 있으며, 건축 설계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건축가에게 맡길 예정이다.
관광 분야로는 대왕암 일대 천혜의 해안 경관을 기반으로 한 관광지 조성과 세계적 휴양지(리조트) 유치, 국제수준의 복합 해양 휴양 강동관광단지 조성 및 해상케이블카 사업, 영남 알프스 산악관광과 연계한 울산 알프스 관광단지 사업 등에 박차를 가한다.
20년 넘게 표류했던 ‘영남알프스케이블카 개발사업’은 지난해 6월 최대 관건이었던 전략환경영향평가의 문턱을 넘어서며 본궤도에 올랐다.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본안평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5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계적 관광지 조성을 위해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최종 등재신청서 제출을 시작으로 반구대 세계암각화센터 건립, 탐방로 조성 사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체육 분야로는 삼산·여천 매립장과 강동관광단지 파크골프장 조성, 문수야구장(유스호스텔)과 문수테니스장 시설개선사업 등을 추진한다. 오는 4월 개최 예정인 대규모 체육행사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에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접목할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사람들이 함께하고, 문화 관광 체육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데 모든 시정 역량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