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R&D 예산 3배 늘린 1조8167억 확정

입력 2024-01-18 04:07
사진=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글로벌 연구·개발(R&D) 정부 예산이 1조8167억원 규모로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를 글로벌 R&D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올해 글로벌 R&D 예산은 전체 R&D 예산의 6.8% 수준으로, 전년 대비 3배로 확대됐다. 세부적으로 국가전략기술 등 하향식 기능 강화를 위한 ‘글로벌 R&D 사업’과 상향식 방식의 ‘글로벌 기초연구 사업’ 등이 추진된다.

과기정통부는 상반기 중 기존 회계연도 일치 제도에 대한 예외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글로벌 R&D 특성상 국가 간 예산 시스템이 서로 다른 만큼 예산 계획과 집행의 차이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범부처 글로벌 R&D가 효과적으로 추진되도록 12대 국가전략기술, 17대 탄소중립기술 분야에 대해 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국가 간 기술 우위 분석, 기술별 협력 전략 등을 포함하는 ‘글로벌 R&D 전략지도’도 연내 수립한다. 글로벌 R&D가 체계적 추진되도록 ‘글로벌 R&D 특별위원회’를 연초에 신설해 가동할 예정이다.

국내 연구자의 글로벌 역량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세계 최고 연구기관과 협력하는 ‘탑티어 연구기관 간 협력 플랫폼 구축사업’에 올해 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