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내가 이것을 말하며 주 안에서 증언하노니 이제부터 너희는 이방인이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같이 행하지 말라.(엡 4:17)
So I tell you this, and insist on it in the Lord, that you must no longer live as the Gentiles do, in the futility of their thinking.(Ephesians 4:17)
헨리 나우웬의 ‘탕자의 귀향’에는 아버지의 조건 없는 사랑을 의심하는 둘째 아들이 등장합니다. 그는 형과의 경쟁을 통해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존재임을 증명하려고 부단히 애쓰는 이방인입니다. 하지만 그의 노력은 실패로 돌아갑니다. ‘아버지가 나를 무조건 사랑할 리 없다’는 생각부터 완벽한 오류이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는 변함없이 두 아들을 무조건 사랑하는 분이었습니다.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존재임을 증명하려는 둘째 아들의 노력은 어리석고 헛될 뿐입니다. 그럼에도 둘째는 자기 오류를 인정하기는커녕 아버지를 버리기 위해 유산을 요구했습니다. 아버지가 빨리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패륜적인 행동이었습니다. 자비로운 아버지는 아들의 요구대로 살림을 나눠 줍니다. 하지만 재물을 받아 먼 나라로 떠난 아들은 온갖 방탕함으로 살다가 아버지의 재산을 모조리 탕진하고 맙니다. 허망한 마음으로 행하는 일의 결과는 이렇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믿지 못하고 하나님을 떠나 마음대로 살려는 모든 시도의 결과는 파산일 뿐입니다.
이상례 우크라이나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