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수 33개 대회, 총 상금액 1억1800만 달러(약 1567억 원)’
2024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규모다. 대회당 357만6000달러(약 49억 9000여만 원)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LPGA투어는 오는 1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CC에서 열리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 시즌은 초반부터 선수들의 우승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 파리 올림픽 최종 엔트리가 6월 24일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정해지기 때문이다.
그 때까지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4명 이상의 선수가 들어간 국가는 최대 4명까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현재 한국은 고진영(28·솔레어·6위), 김효주(28·롯데·7위), 신지애(35·15위)가 ‘톱15’에 진입해 있다. 그 다음이 리우 올림픽 멤버인 양희영(34)으로 16위다.
개막전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최근 2년간 LPGA 투어 대회 우승자만 나설 수 있는 대회로 올해는 35명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한국 선수는 지난 시즌 신인왕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과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양희영, 2022년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전인지(27·KB금융그룹) 등 3명이 출격한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지난 시즌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 등 4승으로 올해의 선수를 차지한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다. 지난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세계 2위 인뤄닝(중국)과 세계랭킹 5위 넬리 코다(미국)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의 대회 사상 첫 타이틀 방어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이 대회는 지은희를 시작으로 2020년 가비 로페스(멕시코), 2021년 제시카 코다(미국), 2022년 대니엘 강, 작년 헨더슨 등 매년 우승자 얼굴이 달랐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