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지난해 역대 최대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액 및 도착액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경남도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11억2400만 달러, 도착액은 5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신고액 기준으로 2022년 2억8300만 달러 대비 약 300% 증가했으며 전국 신고 기준 5위를 기록했다. 도착액은 2022년 2억6700만 달러 대비 약 120% 증가 했으며 수도권 외 지역에서 1위, 전국 도착 금액 기준 3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과는 2022년부터 도 주력산업인 물류, 금속, 기계산업 분야의 투자 증가와 함께 1000만 달러 이상의 대규모 투자 4건이 이뤄졌다는 점이 주된 요인이었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주요 투자업종은 운송용 기계, 전기·전자, 운수·창고, 도·소매(유통)로 나타났다. 주요 투자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네덜란드 등이었다.
도는 물가·금리 상승 등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도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지난해 역대 최고 외국인직접투자 실적을 달성했으며 투자 최적지로서의 입지도 증명했다고 분석했다.
성수영 경남도 투자유치단장은 “지난해 투자유치 실적으로 9조2000억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물류, 기계, 전기·전자 등 주력산업 유치와 함께 올해는 남해안권 관광 투자유치 등에도 집중해 국내외 투자유치 활성화를 통한 활기찬 경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