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호에 걷는 길 등 관광자원 대폭 확충

입력 2024-01-15 04:01

강원도 춘천시 소양호 일원에 걷는 길과 출렁다리 등 관광자원이 대폭 확충된다.

강원도와 춘천시, 양구·인제군은 2027년까지 소양호 관광개발 사업을 벌인다. 행정안전부 접경권 발전지역 신규사업 선정에 따른 것이다.

춘천에는 소양강댐 주차장에서 청평사까지 5.9㎞를 산책할 수 있는 호수둘레길이 들어선다. 호수둘레길이 조성되면 걸어서 청평사에 갈 수 있다. 둘레길 주변에는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다양한 문화행사가 가능한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소양강댐 수문에는 빛과 소리를 이용해 다양한 영상을 구현하는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야간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양구에는 양구읍 석현리와 웅진리 일원에 2.5㎞ 길이의 소양호 순환호수길이 조성된다. 1.3㎞ 길이의 데크길과 280m 길이의 출렁다리가 놓인다. 전망대와 쉼터, 주차장으로 이루어진 전망 공원, 황토길과 지압길로 구성된 맨발 산책로도 조성될 예정이다.

인제군은 빙어축제 장소로 유명한 남면 빙어마을 인근에 소양호수 산책로(1.5㎞)를 만든다. 또 소양호를 가로지르는 너울길(340m)을 조성해 인근 오지마을과 지역 관광지로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강원도는 사업을 마무리한 후 미디어아트, 음악분수, 휴양림, 자연생태원 등 지역별 관광 수요와 여건을 고려해 후속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14일 “그동안 소양강댐으로 인해 지역발전에 많은 한계가 있었다”며 “소양호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관광 자원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구=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