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무엇을 심을까

입력 2024-01-16 03:08

농부들의 심고 거두는 법칙을 보면 모판에 씨앗을 심을 때부터 얼마만큼의 면적에 옮겨 심으면 얼마를 거둘 수 있다는 예측 가능한 부푼 기대감과 꿈을 가지고 씨앗을 뿌립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를 믿는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소망을 갖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면서 영적으로, 육체적으로 믿음의 씨앗을 심습니다.

그런데 보면 하나님께서는 농부가 씨를 뿌린 만큼 거둘 수 있다는 법칙을 예수 믿는 우리 인생에도 적용하게 하십니다. 그 이유는 농사를 짓는 것처럼 인생도 심은 대로 거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심기는 하는데 거두지를 못해서 힘들어하고 낙심과 절망 속에서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며 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심어서 심은 대로 거두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 갈라디아서 6장 7~9절은 그 비결을 제시합니다.

심은 대로 거두는 첫 번째 방법은 ‘진실함으로 심는 것’입니다.(7절) 여러분 누가 뭐라고 해도 예수 믿는 사람은 거짓으로 심으면 안 됩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라는 이 말씀의 의미는 자기도 속이지 말고 하나님도 속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멸하며 조롱하는 진실하지 못한 마음으로 심는 것은 아무리 좋은 것으로 심어도 받지 않으신다는 의미입니다.

성경 속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를 보세요, 성령을 속여서 부부가 죽습니다. 그렇게 큰 벌을 주실까 의심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죄의 삵은 사망입니다. 무엇을 하든지 진실한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성경은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자기가 심은 만큼 거두고 또 뿌린 만큼 수확합니다. 2024년 나를 속이지 않고 하나님께 진실함으로 믿음을 심어서 “심은 대로 복을 받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심은 대로 거두는 두 번째 방법은 ‘성령을 위해서’ 심는 것입니다.(8절) 자기 육체를 위해 심으면 반드시 썩어질 것을 거두게 되고, 성령을 위해 심으면 반드시 영생을 거두게 된다고 했습니다. 오늘날 교회에는 자기의 육체를 위해 심는 성도와 성령을 위해 심는 성도가 혼재하는 게 현실입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이와 비교하거나 다른 이를 따라 하는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도 여러분, 이런 혼란 가운데 내가 지금 무엇을 위해 씨앗을 심는 것인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세워야 합니다.

육체를 위한 것이냐 아니면 성령을 위한 것이냐? 올해는 이 물음 앞에 내가 성령을 위해 심고 뿌렸노라 당당하게 대답하며 내가 심은 대로 거두었노라 당당하게 증거하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심은 대로 거두는 세 번째 방법은 ‘선을 행함으로’ 심는 것입니다.(9절) 어떤 농사든지 다 때가 있습니다. 오늘 심어서 오늘 거둘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생각대로 움직여주시기를 바라지 말고 우리가 하나님의 시간에 맞춰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시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라고 했습니다. 믿으면서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때가 오면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선을 행하므로 심으시고, 심은 대로 거두시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진실한 신앙생활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성령을 위해 심는 일은 농부들이 기약 없는 추수를 위해 씨를 뿌리는 것과도 같습니다. 그러나 그 수고와 희생은 절대 헛되지 않습니다. 때가 이르면 반드시 거두리라고 하셨으니, “심은 대로 거두리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시고 외롭고 힘들더라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끝까지 묵묵히 어디서나 성령을 위해 진실한 마음으로 선을 행하며 심고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정하신 때 영·육 간에 값진 보람과 기쁨과 영생을 풍성하게 수확하시는 복된 2024년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황원택 순복음풍성한교회 목사

◇순복음풍성한교회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에 속한 교회로 경기도 부천시에 있습니다. ‘심은 대로 거두는 법칙’에 맞춰 실천하며 나가는 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