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용납의 도구상자

입력 2024-01-15 03:06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엡 4:2)

Be completely humble and gentle; be patient, bearing with one another in love.(Ephesians 4:2)

감옥에 갇힌 사도 바울은 부르심을 받은 일, 곧 교회가 하나 되게 하는 일을 위해 합당하게 행하라고 권면합니다. 이어 이 일을 가능하게 해주는 ‘용납의 도구상자’를 소개합니다. 용납의 도구상자를 열어보면 크게 두 종류의 연장이 들어있습니다. 하나는 겸손이고 다른 하나는 사랑입니다. 겸손은 단일 도구이지만 사랑은 온유와 오래 참음과 함께 세트로 구성돼 있습니다. 사랑과 온유와 오래 참음은 성령의 열매(갈 5:22)이기 때문입니다.

도구상자에는 연장들의 매뉴얼도 들어있습니다. 먼저 겸손은 자기중심적인 교만한 사람들이 교회 안에서 분열을 일으킬 때, 자기를 낮추고 남을 낫게 여김으로써 교회를 하나 되게 합니다. 또 온유와 사랑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자기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공동체를 시끄럽게 할 때 활용됩니다. 서로의 이견을 조율하면서 교회를 하나 되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래 참음과 사랑은 누군가의 약점이나 잘못으로 공동체가 흔들릴 때 활용됩니다. 이 성품들은 분노와 보복 대신에 약점과 잘못을 포용하고 참아내게 하면서 교회를 하나 되게 합니다.

이상례 우크라이나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