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공룡’ 우버와 손잡은 기아… 맞춤형 PBV 개발·공급

입력 2024-01-12 04:05
미국 유명 팝스타 스티비 원더(가운데)가 10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의 기아 부스에서 목적기반차량(PBV) ‘PV5’를 손으로 만져보고 있다. 연합뉴스

기아가 미국 승차 공유 서비스 기업인 우버와 손잡고 목적기반차량(PBV) 사업 확대에 나선다.

기아는 1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의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기아 전시관에서 우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부사장),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전무), 수전 앤더슨 우버 글로벌비즈니스사업부장, 아제이 달비 우버 글로벌사업개발담당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기아는 우버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PBV를 개발·공급하게 된다. 기아는 우버 드라이버, 고객 등의 다양한 니즈를 PBV 개발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사용자 중심의 솔루션을 지속 개발하고 제공하기 위한 협력도 이어나간다.

앞으로 우버에 제공될 PBV는 2025년 양산 예정인 기아 최초의 PBV 모델 PV5를 기반으로 한다. PV5는 기존 승용택시 모델보다 넓은 공간을 갖추고 있다. 탑승객 편의를 위한 개인 맞춤형 이동 환경도 제공된다.

기아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PBV의 가치와 역할을 증대시키고, 개별 고객에게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은 “우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하드웨어 기술과 수준 높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로 모빌리티 경험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며 “기아 PBV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허경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