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와 일본경제단체인연합회(게이단렌)은 11일 도쿄 게이단렌회관에서 제30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했다. 양국의 대표 민간 경제단체가 회의를 연 것은 1년 반 만이다.
이날 회의에선 양국의 스타트업 육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중 일본 도쿄에서 ‘한일 스타트업 협력 포럼’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에서 하반기에 열리는 31회 한일재계회의와 연계해 스타트업 협력의 장을 여는 데도 뜻을 모았다. 미국을 포함한 한·미·일 3국 경제협력체 신설도 추진한다. 양측은 정상회의와 연계된 ‘한미일 비즈니스 서밋’의 개최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국의 CP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도 공동성명서에 담겼다. 이날 회의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을 비롯한 한국 기업인 15명과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 등 일본 기업인 14명이 참석했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