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AI 기술, IT기업 전유물 아냐”

입력 2024-01-12 04:03
박정원(오른쪽 세 번째) 두산그룹 회장이 10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두산 부스를 찾아 인공지능(AI) 칵테일 로봇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1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를 찾아 “인공지능(AI) 기술과 비즈니스의 연계를 살피고 사업 기회를 찾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 두산 부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AI 발전이 어디까지 왔는지, 전통 제조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박지원 그룹 부회장,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등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 박 회장은 부스를 둘러본 뒤 “AI 기술은 IT 기업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두산도 이번에 선보인 협동로봇, 건설기계 분야에서 AI를 적용한 기술과 제품을 갖고 있고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어 삼성전자, LG전자, 벤츠, 모빌아이 부스를 참관하면서 두산의 반도체, 전자 소재 사업과 관련 있는 자율주행, 전장 분야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살폈다. 박 회장은 “생성형 AI가 등장한 이후 전 산업과 제품에 걸친 AI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첫 대형 전시회였다”며 “앞으로의 경영에 참고할 만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