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올해 보건·복지 예산 역대 최대 규모 편성

입력 2024-01-12 04:03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해 11월 13일 전남도청 광장에서 관계자들과 ‘전라남도 건강버스 발차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올해 보건·복지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해 맞춤형 정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도 2024년 보건·복지 예산은 총 3조2234억원이다. 지난해보다 2524억원(8.5%) 늘어났다. 전체 예산(10조7044억원)의 30.1%를 차지한다.

도는 사각지대 없는 명품 복지 전남 실현을 위해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지원 대상을 모든 도민으로 확대한다. 2만2000명의 은둔형 외톨이와 고독사 위험군, 700여명의 돌봄필요 중장년과 가족돌봄청년은 모든 시군에서 돌봄서비스로 책임진다.

취약계층의 생계급여액을 역대 최고인 13.2%까지 인상해 최대 21만3000원(4인가구 기준)을 추가로 지원한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어르신의 안정적 노후생활을 뒷받침하도록 6만여명의 노인일자리 수당을 월 2만~4만원 인상한다. 6년 만에 역대 최고 수준 인상이다. 기초연금도 월 1만2000원 이상 증액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도 2500명 이상을 추가로 늘린다.

장애인에게 더 많은 지원, 더 가까운 보살핌을 위해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1대 1 돌봄을 신규로 시행한다. 장애인 활동지원과 장애아가족 양육 지원 등도 확대한다.

9개 공공심야약국 운영과 야간이나 주말에도 진료를 제공하는 달빛어린이병원, 공공심야어린이병원 2곳을 신규 운영한다. 섬·벽지 지역에만 가능했던 비대면 진료 서비스는 17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찾아가는 전남도 건강버스도 연중 운행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도민에게 최우선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보건·복지 정책을 적극 시행, 전남 행복시대 실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