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말론 권위자인 흰돌국제선교센터 대표 이광복 목사가 ‘21세기 삼위일체 과학신학 흰돌제자훈련원’(이하 제자훈련원)의 문을 열고 본격 강의에 들어간다. 이 목사는 최근 몇 년간 삼위일체 신학과 과학을 융합해 삼위일체 과학신학을 정립했다. 그는 기독교인이라면 과학을 무조건 배척하지 말고 과학적 성과를 활용해 기독교 진리를 입증하는 데 힘쓰자고 역설해왔다. 다음세대에게는 설명 가능한 기독교로 다가가자는 취지다. 제자훈련원의 첫 세미나는 15일 오전 9시 경기도 구리시 아차산로 흰돌국제선교센터에서 열린다.
이 목사는 11일 삼위일체 과학신학에 대해 “성경의 핵심인 삼위일체 신학 및 구속사와 하나님의 창조 사역 핵심인 과학의 양자역학을 융합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삼위일체론과 양자역학은 각각의 영역에서 우주 만물의 본질을 제시한다. 이를 통합한 것이 삼위일체 과학신학의 요체”라고 말했다.
과학신학에 대한 관심은 서구 신학계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알리스터 맥그래스, 존 폴킹혼, 이안 바버, 아서 피콕, 토렌스 등의 학자들이 신학과 과학의 통합을 시도했다. 이안 바버의 경우 핵물리학자이면서 미국 예일대에서 신학과 윤리학을 공부했다. 그는 신학과 과학의 관계를 ‘대립→독립→대화→통합’이라는 단계를 설정했는데 현재 서구는 대화 단계 속에 있다고 봤다. 이 목사는 이 단계를 넘어 통합을 시도했다.
이 목사는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성경에 대한 해석은 그 시대 언어로 설명해야 더 뚜렷해진다”며 “일반은총인 과학을 신학과 통합, 융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대안이자 교회 정체 위기를 해결할 방법”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오늘의 과학혁명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철저히 개조할 정도로 엄청난 진보와 혁신을 이루었다. 교회와 신학교는 이런 과학을 외면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종교개혁자 칼뱅도 그의 ‘기독교강요’에서 천체물리학과 의학 등 자연과학을 연구하면 하나님의 깊은 진리를 통달할 수 있다면서 과학의 활용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제자훈련원 커리큘럼은 삼위일체론과 과학통합, 삼위일체론과 설교목회론, 계시록과 양자역학 등에서 20개 강의를 제공한다. 이 목사는 ‘21세기 삼위일체통합신학대전’ 등 평생 1080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세미나는 최근 집필한 45권의 ‘삼위일체 과학신학’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목사는 “매달 이틀만 참석하면 삼위일체 과학신학 대표 저서 20권을 1년간 정복하도록 커리큐럼을 구성했다. 그 첫 세미나가 15일과 16일”이라고 덧붙였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