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개발 제작된 드론축구공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를 통해 세계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최첨단 기술이 들어간 드론축구볼의 수출길이 열려 드론축구 세계화는 물론 ‘강한 경제 전주’의 변혁을 앞당길 새로운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유소년 드론축구공인 ‘스카이킥-에보’ 5만개(69억원 규모)를 미국과 캐나다에 수출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스카이킥-에보는 전주에 있는 캠틱종합기술원이 개발·제작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선보였다.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양오봉 전북대 총장, 노상흡 캠틱종합기술원장, FIDA(국제드론축구연맹) 회원국 대표, 드론축구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신제품 출시를 축하했다.
스카이킥-에보는 디자인과 기능 면에서 기존 제품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충격을 견딜 수 있는 탄성 탄소 소재 가드를 장착했고, 자율주행과 상급자용 터보 기능 등을 탑재했다. 모든 생산 공정은 전주에서 이뤄졌다.
전주시는 앞으로 드론축구볼의 해외 판로개척을 꾸준히 지원해 드론축구 세계화를 이뤄낼 계획이다.
드론축구는 전주시와 전주캠틱종합기술원이 손잡고 2017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재 드론축구 동호인 클럽 2000여개가 활동 중이고 세계 30여개국이 러브콜을 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전주시는 2025년 세계 50여개국이 참여하는 드론축구월드컵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