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비트코인 관련 주가가 요동쳤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됐다는 가짜뉴스 혼란 사태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락하며 국내 관련주 변동성도 커졌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60원(1.80%) 오른 338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증권은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 5.95%를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관련주다. 장 초반 전 거래일보다 9.17% 오른 3630원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3.61% 하락한 3205원에 거래되기도 하는 등 가짜뉴스 소동 속에 주가가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은 갤럭시아머니트리로 전 거래일보다 2350원(20.02%) 하락한 9020원에 마감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블록체인 핀테크 업체로 가상화폐 시장 분위기에 따라 주가가 오르내리는 관련주로 꼽힌다. 두나무 지분 7.22%를 보유한 우리기술투자도 전 거래일보다 270원(4.19%) 내린 6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다른 거래소 빗썸 지분을 보유한 티사이언티픽(-5.32%)과 티사이언티픽 대주주 위지트(-3.90%) 등도 동반 하락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