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예수 따라가며’ 449장(통37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21장 15~17절
말씀 : 사람은 사랑 때문에 태어나고 살아가며 사랑으로 인해 웃기도, 죽기도 합니다. 사랑이 확인될 때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나타나는 만큼 사랑의 힘은 대단합니다. 후두암 말기 환자인 아내가 세 번이나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기적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그것이 사랑의 힘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세상살이와 영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주님과 우리 사이에 사랑의 고백이 오고 가면 엄청난 일들이 일어납니다. 우리는 사랑으로 지음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사랑으로 삽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랑으로 살아가야 할까요.
첫째는 주님의 사랑입니다. 주님은 부활하신 후 베드로를 찾아오셔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 질문하셨습니다. 베드로에게 근심이 밀려왔습니다. 그는 주님과 함께 죽겠다고 장담했지만 예수님이 붙들려 가실 때 그를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했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지친 베드로를 찾아 베드로의 고향인 갈릴리로 가셨습니다. 베드로의 병든 영혼을 어루만지시기 위해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여쭈셨습니다.
사랑이란 내가 상대방을 사랑해야 그 상대방에게 자신 있게 물어볼 수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질문을 통해 자신에 대한 변함없는 예수님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베드로에게 들린 예수님의 질문이 오늘 여러분께도 들리길 기도합니다.
영적으로 육적으로 병든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주님의 사랑입니다. 세상에서 헛된 사랑을 좇다가 찢긴 상처는 우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으로만 치료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이웃사랑입니다. 나를 위한 삶은 영적인 삶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기 원한다면 남은 인생은 이웃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내 양을 먹이라”고 하신 말씀에서 ‘양’이란 우리 모두를 뜻합니다. 나를 제외한 내 부모, 형제자매, 친척들 모두가 우리의 이웃입니다.
십계명에선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합니다. 우리 이웃 중에는 천차만별의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 모두 우리의 이웃입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한다며 보이는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가정이 깨지고 좋은 관계들에 금이 가며 흉악한 범죄가 난무하는 것은 서로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입니다. 가족과 이웃 중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관계가 있으십니까. 주님의 명령을 생각하며 이웃을 사랑함으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시기 바랍니다. 내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죽으신 주님과 함께하면 사랑할 수 있습니다.
기도 : 우리를 먼저 사랑하고 용서하고 찾아와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이웃 사랑의 계명을 지켜 주님의 뜻을 이루는 자녀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양승호 목사(여의도순복음동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