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11일] 영적인 은혜의 사닥다리

입력 2024-01-11 03:03

찬송 :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338장(통36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28장 10~22절

말씀 : 야곱이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향할 때 해가 지자 한 돌을 베개 삼아 누워 잤습니다. 야곱이 베고 잔 돌은 쓸모없는 돌이었지만 돌 위에 기름이 부어지자 거룩한 성전의 기둥이 됐습니다. 우리에게도 성령의 기름이 부어지면 교회의 산 돌이 됩니다.

오늘 본문의 사닥다리를 주목합시다. 야곱은 사닥다리를 통해 하나님의 은총이 임함을 알았습니다. 사닥다리는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의 약속을 상징합니다. 우리도 야곱처럼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믿음의 눈을 열어 하나님의 영적인 사닥다리를 봐야 합니다. 사닥다리란 무엇일까요.

첫째로 사닥다리란 위만 바라보고 가는 길입니다. 사다리를 오르면 위, 즉 예수님만 바라봐야 합니다. 스데반 집사도 돌에 맞아 죽어갈 때 원수들이 아닌 하늘에 계신 예수님을 봤고 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과 같아졌습니다. 베드로는 물 위를 걷다가 풍랑을 바라보자 물에 빠졌습니다. 원수 마귀의 유혹과 공격은 끊임없이 다가옵니다. 우리 삶에 고난과 어려움이 올 때 환경이 아닌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둘째로 사닥다리는 좁고 혼자 가는 길입니다. 인생도 가족이 항상 함께할 수 없어 혼자 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하셨습니다. 사명자의 길은 십자가 고난의 길입니다. 복은 쉽게 오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선 부활 후 베드로를 찾아오셔서 “양을 먹이라”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 가신 길은 좁고 외롭고 고독한 길입니다. 베드로는 그 길이 영광의 길임을 믿었기에 십자가의 길을 가기로 결단하고 그 길을 걸었습니다.

셋째로 사닥다리는 한 발씩 걸어가는 길입니다. 여러 칸을 한꺼번에 뛸 수 없습니다. 우리의 신앙의 길도 매일 꾸준히 매진해야 합니다. 사다리를 오를 때 한꺼번에 여러 칸을 건너 오르려고 하면 땅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야곱의 돌베개는 사닥다리로 가는 출발점이었습니다. 돌베개는 벧엘교회를, 사닥다리는 십자가를 상징합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지만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됩니다. 예수님을 떠나 구원이 없으며 교회를 떠나 구원이 없습니다. 교회에 나오지 않으면 구원이 없고 고난을 이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의 결단을 받으시기 원하십니다. 승리의 길은 주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 승리의 길을 걷기로 결단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셔서 하늘의 크신 축복으로 채우십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믿음의 눈을 열어 긍휼과 은총의 사닥다리를 보게 해주시옵소서. 고난과 어려움이 올 때 환경이 아닌 예수님을 바라보며, 예수님을 따라 십자가의 길을 걷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양승호 목사(여의도순복음동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