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자산운용 CEO 15명도 동행… 신성장동력 모색

입력 2024-01-09 04:01
연합뉴스

금융투자협회가 8일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벤치마킹 트립 대표단’을 꾸려 미국으로 떠났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 참관과 실리콘밸리 탐방을 통해 자본시장 신성장동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서유석 금투협회장과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 등 증권·자산운용사 CEO 등 15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이날부터 12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금투협이 대표단을 구성해 CES를 참관하는 건 처음이다.

대표단은 올해 CES 핵심 테마인 인공지능(AI)이 자동차·인프라·의료·스마트홈·교통 등 다양한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우리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또 혁신과 투자 이슈를 선도하는 국내외 기업들과 토론 시간을 갖는다. 대표단은 아울러 국내 스타트업 600여곳이 운영하는 부스를 방문해 K-스타트업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확인할 예정이다.

실리콘밸리에서는 테슬라 전기차 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초대형 로펌인 ‘쿨리’와 벤처투자사인 ‘ACVC 파트너스’, 유전자치료제 개발사 ‘젠에딧’ 관계자들을 만나 벤처캐피털 투자 동향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국내 증권형 토큰 시장 개화에 대비해 증권형 토큰 발행 플랫폼 기업 ‘업사이드’의 설립자와도 면담한다. 서유석 금투협회장은 “글로벌 기업들과 교류하며 한국 금융의 투자 영토를 넓히고 도전 정신을 고양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CES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이 지난해보다 3배 많은 760여개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CES 행사장에 마련된 통합 한국관에는 32개 기관과 443개 기업이 참여한다.

김준희 기자 zuni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