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형 수산시장에서 갓 뜬 신선한 회를 집 근처 편의점에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편의점업계가 활어회 픽업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하면서다.
CU는 서울에서 운영하던 ‘수산시장 활어회 픽업 서비스’를 경기 파주·용인·남양주시 등 21개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서비스 운영 점포도 400여곳(지난해 말 기준)에서 올 상반기 1500곳까지 늘리기로 했다. 서울 노량진·가락동 수산시장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싱싱한 회를 픽업하는 게 편리해진다.
2022년 3월 처음 도입된 활어회 픽업 서비스는 지난해 말까지 누적 이용 건수 4500건을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서비스 이용자의 74.1%가 최소 한 번 더 이용한 걸 보면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CU는 수산물 전문 유통 플랫폼인 ‘인어교주해적단’과 손잡고 업계 최초로 활어회 픽업 서비스를 선보였다. 정오 전에 주문하면 수산시장의 회를 당일 오후 8시 이후 편의점에서 수령할 수 있다. 편의점 픽업 배송비는 일반 배달보다 최대 45% 저렴하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인어교주해적단 앱에서 ‘편의점 픽업’을 선택한 뒤 원하는 점포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된다. CU 자체 앱인 ‘포켓CU’에서 ‘회 픽업’ 아이콘을 누르는 방법도 있다. 회는 신선도가 가장 중요한 만큼 전용 박스에 담겨 배송되고, 점포에서는 냉장 보관한다. 당일 오후 10시까지 수령하지 않으면 폐기된다.
GS25도 ‘삭힌홍어회’ ‘숙성광어회’ ‘숙성연어회’ 등 회 상품 10여종을 판매하고 있다. 소량 포장으로 1인 가구에 인기가 높다. 특히 삭힌홍어회는 2018년 판매를 시작해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넘기면서 GS25 수산물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