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KAIST·MIT, ‘양자 정보’ 인재 양성 나선다

입력 2024-01-09 04:09
8일 KAIST에서 개최된 ‘KAIST-MIT 양자 정보 겨울학교’ 개교식에서 볼프강 케털리 MIT 교수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KAIST 제공

대전시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함께 양자 정보 분야 인재 육성에 나선다.

시와 KAIST는 8일 KAIST 학술문화관에서 ‘KAIST-MIT 양자 정보 겨울학교’ 개교식을 개최했다.

양자 정보 겨울학교는 이 분야의 세계적 권위를 가진 MIT와 한국의 KAIST 양자 석학들이 학생들에게 직접 강의하는 프로그램이다. 양자통신·양자센싱·양자컴퓨팅·양자시뮬레이팅 등 양자 정보 전 분야에 대한 교육을 제공해 이론과 실무를 모두 배울 수 있다.

MIT 교수진은 노벨상을 수상한 볼프강 케털리 초저온 원자연구센터 소장과 세스 로이드 극 양자정보이론센터 소장, 윌리엄 올리버 양자공학센터 소장 등이 참여한다. KAIST에서는 배준우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문은국·최재윤 물리학과 교수 등이 강단에 선다.

강의는 KAIST 재학생을 포함해 서울대 포스텍 고려대 등 전국 13개 대학 소속 38명의 3~4학년 학부생이 수강한다. 수업은 19일까지 진행되며 1주차인 8~12일에는 MIT 교수진이, 2주차인 15~19일은 KAIST 교수진이 강의한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인 양자기술의 중요성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며 “이번 양자 정보 겨울학교를 통해 참가 학생들이 폭넓은 지식과 시야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KAIST 양자대학원, 해외 대학·기업과의 협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관련 인재를 육성해 ‘대덕 양자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