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을 들고 마음을 모아 기도합시다. 시공을 초월해 역사하시는 하나님, 21일 동안 이 자리에서 예배하는 모든 분과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이들의 영혼을 깨워주시고 주를 향한 갈망을 불러일으켜 주옵소서.”
박호종 더크로스처치 목사가 이렇게 기도하자 성도들은 양팔을 높이 들며 “아멘” 하고 화답했다. 7일 경기도 성남 더크로스처치가 교회 본당에서 새해를 열며 마련한 ‘느헤미야21일기도회’ 현장에서다. 새해 첫날 시작된 기도회는 오는 21일까지 매일 저녁 8시 열린다.
기도회에서는 합심기도는 물론이고 매일 강해설교가 선포되고 있다. 2016년부터 9년째 이어지는 기도회는 코로나19 팬데믹 한복판에서도 온라인 기도회로 전환, 쉼없이 이어졌다. 올해 기도회는 온·오프라인으로 함께 열리고 있다. 더크로스처치는 ‘교회는 기도의 집’이라는 믿음 아래 365일 24시간 동안 멈추지 않고 예배와 기도운동을 펼치는 사역공동체다.
이날 박 목사는 ‘위대한 명단’을 주제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본문의 영적 대각성 운동을 언급하며 지도자와 공동체 연합이 영적 부흥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박 목사는 “요즘 내가 누구랑 교제하고 있는지, 그 만남을 통해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지 떠올려보라”며 “내가 어떤 영과 교제하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열매를 맺는 만큼 우리는 함께 생명의 주님을 섬기고 생명의 영이신 성령을 따라야 한다”고 전했다.
성도들의 반응도 뜨겁다. 박 목사는 “온라인 기도회를 통해 국내외에서 많은 분이 참여했고 반응이 좋았던 만큼 이 기도회가 부흥과 성장을 위한 꺼지지 않는 복음의 불꽃이 되길 소망한다”면서 “저서인 ‘하나님의 집이 되라’에도 느헤미야기도회의 핵심 메시지를 담아 독자에게 소개하며 기도운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기도회의 첫 열흘은 박 목사가 강사로 나선다. 이후 김형윤(서울제일침례교회) 박한수(제자광성교회) 유관재(성광침례교회) 임석순(한국중앙교회) 조희서(서울씨티교회) 목사와 유근재 주안대학원대학교 총장 등이 강사로 나선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