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전국 제1의 식량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식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작물직불제,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 사업 등 핵심 12개 사업에 8400억원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식량안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국제사회의 변화에 따라 쌀 적정 생산 및 생산비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기후변화로 잦아진 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농가의 경영 안정을 꾀하고 있다.
특히 밀, 콩 등 주요 곡물의 자급률 향상과 쌀 적정 생산 분야에 가루쌀과 콩 등 전략작물직불제를 지원하고 있다. 또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 45곳, 논 타 작물 재배 등도 지원한다.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비 절감 분야에 규모화된 들녘별 식량작물 공동경영체 114곳, 공동 육묘장 설치와 광역방제기 등을 지원하는 농산물 생산비 절감사업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기계화가 열악한 밭작물의 기계화를 촉진하기 위해 다목적 소형 농기계 5884대, 이동식 다용도 작업대 3000대, 영농안전장비 2만2000조 등을 지원키로 했다.
농가 기본소득 보전 및 경영안정망 구축 분야에는 24만5000㏊에 공익직불제를, 14만9000㏊에 자연재해 등을 대비한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등을 보조한다. 농가 13만4000호에는 벼 경영안정대책비, 농업인 12만6000명에게는 안전보험금도 지급한다.
올해는 0.5㏊ 미만 소규모 경작농에게 지급되는 소농직불금이 기존보다 10만원 인상된 130만원이 지급될 전망이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밀, 콩 등 식량 자급률 제고와 생산비 절감, 농가 경영 안정 등을 중점 지원해 식량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특히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일상화·대형화된 농업재해로부터 농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농업정책보험 가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