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026 국제 가상현실 콘퍼런스’ 국내 첫 유치

입력 2024-01-09 04:08

‘2026 국제 가상현실(IEEE VR) 콘퍼런스’가 대구에서 열린다.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행사다.

국제 가상현실 콘퍼런스는 1993년에 시작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분야 최고 권위 국제 콘퍼런스다. 매년 전 세계 VR콘텐츠 개발자, 엔지니어, 예술가, 기업인들이 참가해 성과를 발표하고 기술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인 엔비디아, 유니티,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등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고 올해 3월에는 미국 올란도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대구컨벤션뷰로, 경북대학교 컴퓨터학부 정순기 교수,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김정현 교수 등과 함께 유치 추진단을 구성해 유치에 힘써왔다.

2026년 대구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50개국에서 1000명 정도(해외 600여명)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기간 동안 학술대회, 워크숍, 부대행사, 콘테스트, 전시회, 산업세션 등이 열린다. 총 지출효과 36억원, 생산유발효과 66억5000만원이 기대된다.

시는 VR 분야 최고의 국제 콘퍼런스 개최를 통해 지역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기업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기업, 국내외 석학, 청년 인재와의 국제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8일 “2022년 대구에서 개최한 시그래프 아시아와 버금가는 국제 콘퍼런스를 다시 유치한 것은 대구가 ABB 글로벌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번 국제 콘퍼런스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대구시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