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부동전적기념관 관람객 급증… 경북, 섬김의 보훈 정책 추진

입력 2024-01-09 04:07
지난해 7월 5일 거행된 백선엽 장군 동상 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의 관람객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8월 5만3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은 데 이어 9월 6만5000여명, 11월 7만5000여명 등으로 계속 증가했다.

경북도는 전국에서 독립운동가를 가장 많이 배출했고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서 수많은 장병이 헌신한 호국보훈의 역사적 숨결이 살아있는 지역이다. 도는 구국 영웅들의 고귀한 나라사랑 정신을 선양하고 평화 통일의 의지를 다지고자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이승만·트루먼 대통령과 백선엽 장군 등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한 호국영웅 동상을 건립했다.

도는 미래 세대의 호국 안보 교육 장소이자 구국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다부동전적기념관 일대에 다부동 호국메모리얼 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선엽 장군 기념관, 다부동 전투스포츠센터, 피난 땅굴 등 추모시설에 놀이·체험시설을 추가해 나라 사랑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차별된 호국보훈시설을 만들고 유학산 일대에는 유해 발굴지점을 정비하고 야외 체험 공간(방공호·서바이벌 게임장), 호국 둘레길 등산로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국가보훈부의 ‘낙동강 호국벨트화 사업 확대 계획’에 발맞춰 낙동강 방어선 주요 격전지에 각각 설치돼 운영 중인 호국보훈시설을 통합 활용할 수 있는 ‘경북 낙동강 호국평화벨트 강화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섬김의 호국보훈 정책을 추진해 경북을 대한민국 호국의 일번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