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성서공회(ABS) 200년 역사상 첫 여성 회장이 탄생했다. ABS는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이사회에서 제니퍼 홀로렌(사진)을 새로운 회장으로 임명했다고 미국 기독매체들이 4일 보도했다. 1816년 ABS 설립 이후 첫 여성 회장이다. 임기는 3월 1일부터 시작된다. 홀로렌은 전 세계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초교파 선교단체인 ‘위클리프’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냈고 미션넥서스 등 기독교단체 이사회에서 봉사했다. 또 싱어송라이터로서 2013년 현대기독교음악(CCM)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홀로렌 신임 회장은 “ABS는 사람들이 말씀을 이해하고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가 되도록 돕는 일을 세계 교회와 함께한다”며 “이 역사적인 조직을 이끌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