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림복지 르네상스’ 추진

입력 2024-01-05 04:02
경북도청 신도시 천년숲은 경북도청 신도시 생활환경 개선 등을 위해 9.2㏊ 규모에 조성됐고 산림청 주관 ‘2023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전국 최우수 도시숲’에 선정됐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올해 도시숲과 실외정원을 대폭 확대하고 국립산지생태원 설립을 추진하는 등 ‘산림복지 르네상스’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는 도시숲 16곳, 기후대응 도시숲 12곳, 도시바람길숲 1곳, 실외정원 4곳원 등 녹지공간을 확대 조성한다.

경북형 동서트레일도 계속 조성하고 있다. 동서트레일은 경북 울진에서 충남 태안까지 849㎞로 2026년 완공 예정이다. ‘한국의 산티아고길’이라 불린다. 경북 구간은 6개 시군(영주·상주·문경·예천·봉화·울진)에 걸쳐 275㎞다. 지난해 시범구간인 울진 망양정에서 한티재까지 금강송과 계곡이 어우러진 숲길 20㎞가 조성됐다. 트레킹 수요자의 안내와 편의를 제공할 트레일센터는 내년까지 건립된다.

2022년 발생한 울진 산불 피해지역 265㏊에 대한 복원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 산림복원의 과학적, 체계적 관리를 담당할 국립산지생태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녹색자금 공모사업도 진행한다. 녹색자금 공모사업은 복권 수익금 재원을 이용해 사회 경제적 소외·배려 계층에게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생활공간 주변에 녹지환경을 조성하고 숲속 체험 기회를 확대해 숲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경북도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2024년 녹색자금지원 공모사업’에 복지시설 나눔숲 5곳, 무장애나눔길 3곳, 무장애 도시숲 1곳 등 전국 최다인 9곳이 선정됐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도민이 언제 어디서나 숲을 즐기도록 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