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겨울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가 6일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산천어축제는 28일까지 이어진다.
축제장은 얼음낚시와 산천어 맨손잡기, 눈과 얼음 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축제의 꽃은 ‘산천어 얼음낚시’다. 얼음낚시 온라인 예매는 지난달 26일 시작됐다. 이번 축제에 준비된 산천어는 160t이다. 한 마리가 250g인 것을 고려하면 64만 마리가 넘는다.
얼음 낚시터는 매일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주말 오전 8시30분~오후 6시다. 맨손잡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7차례 진행된다.
축제장인 화천천의 얼음판은 축구장 26개 크기로 26만㎡에 달한다. 얼음낚시를 비롯해 눈썰매와 얼음축구, 스케이트, 하늘가르기 등 수십여 가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세계 유명건축물을 얼음 조각으로 만든 실내얼음조각광장, 파크골프 등 축제와 연계한 각종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축제 기간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 선등거리 일대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이곳에선 DJ 파티 등 야간 페스티벌이 열린다.
핀란드 로바니에니시 산타마을의 산타와 엘프가 4년 만에 대한민국 산타우체국 본점인 화천을 찾아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
화천군은 개막을 앞두고 각종 시설 점검과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개막일인 6일 벨라루스와 코스타리카, 페루 등 주한 15개국 대사관 관계자를 초청했다. 축제의 국제적 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이고 해당 국가의 잠재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프레스투어도 진행한다. 세계 주요 통신사와 방송사 등 17개 매체, 30여 명의 외신기자가 화천을 찾을 예정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4일 “축제장인 화천천의 얼음 두께는 현재 23㎝ 정도로 두꺼워 얼음낚시를 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