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가 부족한 게 아니다. 교회 밖엔 600만명의 다음세대가 있다. 이들을 찾아가 복음을 전하는 발길이 부족할 뿐이다.”
2009년부터 15년째 전국 중·고등학교 170여곳에 기도 모임과 기독 동아리를 세운 저자의 말이다.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대표이기도 한 저자는 지역 교회와 협력해 전국 중고교에 예배 모임을 세우는 같은 이름의 사역을 하고 있다.
저자는 여성가족부 학령인구 추이를 인용해 “2030년엔 지금보다 초중고교생 140만명이 감소할 것”이라며 “한국교회는 과거의 영광에서 벗어나 교회학교 생태계가 무너진 현실을 직시하라”고 지적한다. 남은 6년의 ‘골든 타임’엔 각 교회가 지역 학교에 예배 모임을 세우는 사역에 힘쓸 것을 제안한다. 이와 함께 학교 예배 모임의 설립 주체로 교사와 학생을 세울 것과 지역 교회 간 협업도 강조한다.
타 종교와 이단 단체의 다음세대 포교 전략을 참고하라는 대목도 특기할만하다. 저자의 말이다. “타 종교와 이단 단체는 사단법인 등을 설립 후 정부 부처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학원 선교에 올인하고 있다. 이들에게 단체의 존망이 달려서다.… 한국교회는 교회 밖 다음세대를 향해 어떤 대안과 전략이 있는가.”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