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불확실성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생기와 활력을 제공한다. 서방 세계의 가장 변두리에서 유래된 켈트 기독교는 로마가톨릭보다 고대 기독교의 관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그 전통은 12세기에 번성한 대학들이 유럽에 가져온 이성적이고 분석적인 접근법에서 비롯된 지성과 감정, 정신과 마음의 분리를 넘어선다. 책은 켈트인들의 삶 속에 깃들어 있던 기독교 영성을 우리 시대와 사회로 연결한다. 켈트의 기도 방식은 기도와 삶이 분리되지 않음을, 곧 삶이 기도임을 알려 준다. 기도란 우리 삶의 노래이자 공감이며 하나님을 찬미하는 것임을 일깨운다. 신학적 상상력과 신앙 언어를 소개하는 ‘사회 속의 교회, 교회 속의 사회’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손동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