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같은 쌍둥이 판다 만나보세요”

입력 2024-01-04 04:03
에버랜드는 4일부터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앞서 에버랜드는 이날 쌍둥이 판다를 언론에 먼저 공개했다. 용인=윤웅 기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판다 가족의 귀염둥이 막내인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4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2024년 새해 시작과 함께 생후 6개월 된 쌍둥이 판다들이 판다월드에서 본격적인 바깥 나들이를 시작한다. 그 동안 판다월드 내실에서 비공개로 생활해 에버랜드 SNS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쌍둥이 아기 판다들을 고객들도 직접 만날 수 있게 된다.

판다 할아버지로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는 “태어날 당시 각각 180g, 140g에 불과했던 아기 판다들의 체중이 현재 모두 11㎏을 넘었고, 최근 엄마를 따라서 잘 걸어 다닐 정도로 건강하게 성장해 방사장 나들이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당분간 쌍둥이 아기 판다들은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매일 오전 일부 시간에만 공개된다. 이 시간에는 쌍둥이들이 사람들을 익히고 적응할 수 있도록 판다월드 관람 인원도 축소 운영된다. 향후 쌍둥이들의 적응 상황과 컨디션 등을 지켜보며 공개 시간과 관람 인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단독생활을 하는 판다 생태 습성 상 이미 독립한 푸바오가 쌍둥이 동생들과 같은 공간에 함께 있는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맏언니인 푸바오도 교차 방사 등 공간 및 시간 조정을 통해 판다월드에서 계속 만날 수 있다. 특히 일부 기간에는 엄마 아이바오와 쌍둥이 판다, 푸바오, 아빠 러바오까지 다섯 판다 가족을 동시에 모두 만나 볼 수 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