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일 “올해를 경제적 성과와 경기회복의 온기가 국민 여러분의 삶에 구석구석 전해지는 ‘민생 회복의 한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민생 회복에 초점을 둔 신년사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라며 “무엇보다 민생 현장 속으로 들어가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민생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자기들만의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다”면서 “부패한 패거리 카르텔과 싸우지 않고는 진정 국민을 위한 개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86세대 운동권을 카르텔로 지칭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 대통령은 주택 문제와 관련해 “재개발·재건축 사업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사업 속도를 높이고, 1~2인 가구에 맞는 소형 주택 공급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안보 이슈에 대해선 “상반기까지 증강된 한 미 확장억제 체제를 완성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원천 봉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신년사 발표에 앞서 국무위원 및 대통령실 참모들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떡국으로 조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기존에 정부 부처별로 받던 신년 업무보고 방식을 일반 국민도 참여하는 주제별 ‘민생 토론회’ 형식으로 바꿨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