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에 기반 둔 패거리 카르텔 타파”

입력 2024-01-02 04:04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갑진년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올해를 경제적 성과와 경기회복의 온기가 국민 여러분의 삶에 구석구석 전해지는 ‘민생 회복의 한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민생 회복에 초점을 둔 신년사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라며 “무엇보다 민생 현장 속으로 들어가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민생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자기들만의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다”면서 “부패한 패거리 카르텔과 싸우지 않고는 진정 국민을 위한 개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86세대 운동권을 카르텔로 지칭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 대통령은 주택 문제와 관련해 “재개발·재건축 사업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사업 속도를 높이고, 1~2인 가구에 맞는 소형 주택 공급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안보 이슈에 대해선 “상반기까지 증강된 한 미 확장억제 체제를 완성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원천 봉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신년사 발표에 앞서 국무위원 및 대통령실 참모들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떡국으로 조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기존에 정부 부처별로 받던 신년 업무보고 방식을 일반 국민도 참여하는 주제별 ‘민생 토론회’ 형식으로 바꿨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