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로고)는 지난해 승인된 사업전환이 총 370건으로, 연간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일 밝혔다. 선제적인 구조개선 지원 규모도 총 170건에 677억원으로 전년보다 늘었다. 사업전환은 새로운 사업으로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에 중기부가 전환 자금, 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구조개선은 성장잠재력이 있지만 일시적인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중기부와 민간은행이 금융 혜택을 지원하는 것이다.
사업전환을 한 기업들의 성과도 좋았다. 지난해 사업전환을 마친 기업들은 사업전환을 시작한 2019년보다 고용이 37.2%, 매출이 39.0% 증가했다. 중기부는 다양한 형태의 사업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중소기업사업전환법’을 개정해 사업전환 인정 범위를 확대했다. 구조개선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들은 매출액이 26%, 영업이익률이 2.5% 늘었다. 중기부는 선제적인 지원을 위한 민간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올해까지 10개 시중은행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김우중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은 “유망한 중소기업이 경영환경 때문에 경쟁력을 상실하지 않도록 하는 구원투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민관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