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1월 1일자로 인희진(53·사진) 국장을 예보국장으로 임용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상청 핵심으로 꼽히는 예보국 수장을 여성이 맡는 것은 기상청 설립 이후 처음이다. 인 국장은 서울대 대기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과 대학원에서 이학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 기상사무관으로 채용됐다. 이후 총괄예보관실, 예보기술과장, 예보정책과장, 기획재정담당관, 지진화산국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기상청은 인 국장이 과거 예보국에 근무할 때 새로운 예보체계 개편 계획을 수립해 1시간 단위의 상세 단기 예보 도입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 기획재정담당관으로 근무하면서 주요 역점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점도 인정받았다. 인 국장은 특히 오랜 예보 실무경험을 통한 우수한 업무추진력을 가졌으며 기획·관리 능력도 탁월하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