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대한민국 문화도시(문화특구)에 경남 진주시와 통영시가 포함됐다고 경남도가 31일 밝혔다.
대한민국 문화도시에는 전국 42곳의 지자체가 신청해 7개 권역별 2곳 내외 모두 13곳의 조성계획이 승인됐다. 이번에 선정된 도시는 진주와 통영 외에 세종시, 강원 속초시, 대구 수성구, 부산 수영구, 전남 순천시, 경북 안동시, 경기 안성시, 전북 전주시, 전남 진도군, 충북 충주시, 충남 홍성군 등이다.
이들 도시는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특색있는 도시브랜드를 창출하고 도시의 경제적 발전과 지역주민의 문화 향유 확대를 선도하는 사업을 4년간 집중 육성하게 된다.
진주시는 서부 경남의 문화자산을 활용한 ‘K-기업가 정신으로 성장하는 문화도시 진주’를 비전으로 한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았다. 남강 기업가정신의 길, 보부상 시장길, 차문화 명상길 등 문화-관광-경제를 잇는 광역권 문화관광 로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략사업으로 강주 문화상단, 진주 문화플랫폼, 1949청동다방 등을 추진한다.
통영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유수 예술가와 무형 문화재, 역사문화자원 등을 활용한 ‘긍정과 변화의 성장 문화도시 통영’을 비전으로 승인받았다. 통영의 전통공예를 기반으로 하는 공예·디자인·메이커스 클러스터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전국 13곳 중 경남에서 2곳이 승인된 것은 경남도의 문화예술 자원과 가치를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진주시와 통영시를 한국 대표 문화도시로 조성해 문화로 지역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