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중소·벤처기업 투자·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경기도 G-펀드’의 조성액이 3178억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는 올해 ‘스타트업’ ‘스케일업’ ‘경기북부 균형발전’ ‘미래성장 분야’로 나눠 펀드를 조성했다. 당초 4개 분야 펀드 조성 목표액은 올해 1200억원이었지만, 약 2.6배이자 단일 연도로 역대 최대 규모인 3178억원을 모집·조성했다.
경기도 G-펀드는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기회를 넓히기 위해 경기도가 투자 마중물 역할로 조성하는 펀드(투자조합)로 2026년까지 1조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가 기존에 운용중인 펀드와 올해 조성액을 합산하면 총 7880억원으로 G-펀드 목표액의 약 78%를 1년 6개월 만에 달성한 셈이다.
스타트업 펀드(1~3호)는 올해 1370억원 조성됐다. 자금난을 겪는 창업기업을 중점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스케일업 펀드는 500억원이 조성됐다. 연구개발(R&D), 설비 확장 등 후속 투자가 필요한 고성장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300억원이 조성된 경기북부 균형발전 펀드는 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 기회가 적은 북부 지역 기업을 지원한다. 경기도형 모펀드(경기산업육성투자기금)로 조성한 미래성장펀드(1~3호)는 올해 1008억원이 모였다. 반도체, 바이오, 모빌리티, 인공지능 등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도는 내년에도 최소 1500억원 규모로 스타트업, 탄소중립, 미래성장 분야 펀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투자설명회와 1대 1 투자상담회, 투자 홍보활동(IR) 등 투자 활성화 지원을 강화해 도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유치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